77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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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친구들
전시명 | 77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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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제 | 열세번째 전시 |
전시장소 | 3F 제1특별관 |
전시기간 | 2025. 10. 29 - 2025. 11. 03 |
작가 | 김미경, 박영신, 여정화, 이인경, 이은경, 이혜원 |
전시관 |
전시회 설명
올해로 열세번째가 되는 77친구들 전시는 대학동기들의 모임이다. 회화과 조소과 응용미술과로 구성되있던 당시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은 학생수가 비교적 적어 함께 수업하며 어울렸고 지금까지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다.
김미경은 이십여년간을 꾸준히 '가슴을 뛰게하는 아름다운' 인체를 크로키한다. 주어진 단 몇분 몇초의 시간을 붙잡으려 화면을 달리는 빠르고 분방한 선은 보는 이도 숨죽이며 긴장하게 한다.
작품의 제목 행성정원이 명시하듯 박영신의 식물은 이제 우주여행을 준비한다. 꽃술이 떨어져 나가고 씨방에 씨앗이 맺혀 결실이 영글어 가면서, 식물은 감각을 펼쳐 자신을 드러낸다. 미래를 머금은 생명체가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다.
올해 새로이 합류한 여정화는 이 전시에 신선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일상속의 메모,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생각과 상상을 iPad 작업으로 합성한다. 일상의 주변 사물과 풍경은 작가의 손에서 시적이고 몽환적인 화면으로 변화된다.
이은경은 올해도 담쟁이 덩굴을 드로잉했다. 하루에 이파리 하나 작은 가지 한마디씩 자라나는 담쟁이를 보며 변화무쌍하고 극적인 사건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소소한 일들로 가득한 무심한 일상을 떠올린다.
이인경은 근 몇년간 풍경을 그리고 있다. 작년에는 수채로 올해는 파스텔로 근래에 다녀온 곳의 인상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듯 그렸다.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고 추스르게 하는 제주 금오름의 풍광이 정겹다.
다양한 재질감의 표현을 추구하는 이혜원은 꼴라그라피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듯하다. 화면을 분할하고 여러가지 물체를 붙여서 잉킹하고 찍어내면 물체들의 요철로 인해 상상 이상의 음영과 톤을 가진 이미지와 텍스쳐를 생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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