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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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열일곱 개의 단체, 여섯 개의 공간, 304명의 참여 작가
제주미술 70여년의 시간을 단체중심으로 돌아보고 보다 많은 미술인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화합의 축제를 꿈꾼다!
제29회 제주미술제 예술감독
오 창 윤
제주갤러리
“있다”“흙으로 빚은 제주의 결!” - 도예가 허민자 -
“내가 본 이어도!” - 사진작가 김영갑 -
2025. 10. 29<수> - 11. 24<월>
올해,제주미술제 제주갤러리 전시는 제주사람, 제주작가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태어난 고향이 제주는 아니지만, 삶 그 자체가 제주이고 제주사람인 두 분의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벤야민(Benjamin)은 ‘아우라’와 ‘흔적을 구분하였다.
비록 가까이 있지만 그것을 멀리 가져가는 움직임이 아우라라면, 흔적은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불러들인다. 제주미술에 영향을 준 두 작가의 제주자연을 담은 작품들을 현재의 맥락 속에 불러들이는 하나의 흔적, 본 전시의 궁극적 목표이다!
여기,두 분의 작가가 있다!
서로 다른 시기에 태어나 다른 이유로 제주로 이주하였고
그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자연을 작품에 담아낸 제주작가!
도예가 허민자는 디자인, 공예교육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그 뿌리를 내린 “처음”이며, 제주 자연을 사랑한 작가이다. 작가의 도예작업들 속에는 삶의 환경인 제주 자연들이 고스란히 스며있다. “스스로 그러한” 이란 뜻에 자연의 의미처럼 어쩌면 제주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작가의 삶에 흔적들이 작품 속에 녹아있다.
사진작가 고김영갑은 시간과 개발, 그 속에 변화하는 제주자연의 대한 작가만의 시선이 있다. 시간을 더해 제주자연의 시간을 기록한 그의 작업들은 제주와 제주미술, 지역산업에 큰 영향을 주었다.
사진작가 김영갑 작고 20주년의 되는 해인 2025년, 그의 작업들을 통해 과거의 시간과 작가의 시간, 사진 속 시간들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소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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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술제는 제주미술인들의 축제이다! 예술감독 제의를 받은 순간부터 머릿속 한 자리를 차지했던 생각의 문구, 이 생각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유난히 무더운 여름을 사무국 식구들과 함께 고민했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 열일곱 개의 단체, 여섯 개의 공간, 304명의 참여 작가, 제주미술의 70여년의 시간을 단체중심으로 돌아보고 보다 많은 미술인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화합의 축제를 꿈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이 많다.
‘의미는 종착지에서 완성된다’라는 독일의 철학자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Hans-Georg Gadamer)의 말처럼 제주미술제의 의미는 29회를 맞이하는 올해의 미술제가 아닌 40회, 50회, 미래의 미술제를 거치면서 더욱 구체화되고 완성되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동태적인 관점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난 올해의 미술제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제주미술제의 정체성에 대해 정립하고 70년을 넘어 제주미술의 미래100년을 잇는 출발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주미술제에 대한 명확한 정립이 필요하다. 기획과정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지점, 제주미술제가 무엇이고 나아갈 방향이 무엇일까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제29회 제주미술제의 끝 지점에서 다시 던진다!
“제주미술제는 기획전시인가? 연합전시인가? 축제인가?!”
- 다음글씨올 정기전 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