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개인전 > 현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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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작업실 창밖으로 따사로운 햇살이 화지 위에 내리고 나의 붓질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나는 한옥의 종가에서 태어났고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전하던 행복한 공간이었다.

한옥의 아름다움은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그 주위를 둘러싼 자연 풍경과의 어우러짐은 마치 시간 속에 멈춰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품 속 풍경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나의 정체성을 형성해 준 소중한 배경이다.

계절마다 보여주었던 평화롭고 고요한 작은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고, 그 기억들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온기를 채워주었다.

사랑스러운 4월이 너무 멀리 가지 않도록 안아주고 싶은 오늘,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그 공간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어린 시절 행복한 추억 속에 담아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