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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자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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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사아트센터
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5-05-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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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자 개인전

전시명 권영자 개인전
부주제 구름과 香氣
전시장소 1F 본전시장
전시기간 2025. 05. 14 - 2025. 05. 26
작가 권영자
전시관

전시회 설명

 석양 앞에 이르러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예까지 오는 동안 굽이굽이 힘겨운 일도 많았지만, 허락된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삶에 열정을지펴온 날들이었다.

 

그 길에서 필연처럼 다가온 돌과의 만남은 얼마나 나를 나답게 해주었으며, 한결같은 끌림으로 마음 밭에 풍성한 결실을 안겨주었던가.

인연 돌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돌밭에서 자연에 동화되어 보낸 몰입과 무아의 시간들. 인생길 동반자 無變壽石을 만난 것은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구름과 香氣 1을 발간하고 어언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애석생활 초기부터 더위도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찾아다닌 남한강에서 만난 돌들과 이런저런 사연으로 인연이 닿은 돌들이 수록된 43년 애석여정의 전반부가 1에 담겨 있다면,

 

애석의 길 43년 회고전기념으로 엮은 구름과 香氣 愛石文集은 산지고갈의 아쉬움을 해소시켜준 임진강 돌밭과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의 답답한 일상의 권태감을 털어내기 위해 매주 찾아간 인제 소양강 내린천 돌밭에서 나의 석실로 자리를 옮겨온 돌들을 선보이는 애석생활의 후반부이자, 2017년 가을부터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 운향 권영자구름향기의 쉼터에 소장하고 있는 돌들과 일상에서 보고 느낀 단상들을 생각 남기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한데 모은 愛石文集이다.

 

공감은 언제나 독자의 몫이고, 좋은 돌의 기준은 나와는 무관하다.

자연이 내게 안겨준 선물이고 극적인 만남이 이뤄지던 그 순간의 감동과 탐석지에서의 선명한 추억을 담고 있어 내게는 하나같이 마음이가는 돌들이라, 돌을 사랑한 女人의 자취가 오롯이 담겨 있으면 그뿐 더 바랄 게 없다.

 

30후반에 입문한 애석의 길. 여기까지 올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가족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여성의 몸으로 하고 싶은 일에 맘껏 나래를 펼칠 수 있었기에 고마운 마음을 이 책에 담아 전한다.

 

2025. 봄날. 翠雲山房 主人

雲香 權 寧 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