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개인전 > 현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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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보따리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좋은 추억이든 슬픈 추억이든 보따리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있으며, 어린 시절 자신에 대한 아련한 향수도 있다. 세련되지 않은 투박한 보따리지만 우리의 생명과 행복 그리고 밝은 미래의 싹이 트고 있는 보따리 그래서 명품 가방 부럽지 않은 우리의 희망이었다.

세상은 변하여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보따리지만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 준 고마운 보따리. 나를 성장시키고 세상의 중심에서 오롯이 설 수 있도록 보따리 속의 귀중한 보물들을 하나씩 내어 주었다.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고, 고마움의 존재로 잊지 않기 위해 보따리 조형물로 제작하여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었다.

보따리 '기억의 문'

보따리는 삶을 감싸고 기억을 묶는 작은 우주. 피난민의 고생보따리부터 행복을 가득 담은 선물보따리 까지.. 보따리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보따리에는 마음을 건네는 문이 있다. 이 문을 통해 잊고 있던 기억과 즐겁게 마주하기 바란다.

'Cave to Heaven'

작품에는 원시동굴벽화에 썼을 법한 부드럽고 깊은 색의 분채를 사용해서 땅의 숨결이 느껴진다. 또 다른 작품은 투명한 에폭시를 써서 마치 천사의 날개처럼 하늘거린다.

이 전시는 보따리를 통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