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 이승희 개인전 > 현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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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전시는 ‘자연에 기대어’와 ‘나를 찾다’라는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자연을 통한 내면의 성찰을 통해 화합(和合)과 경계(警戒)‘라는 시대적 가치를 탐구한다.

‘자연에 기대어’에서는 팔군자를 소재로 한 수묵 작품을 통해 자연을 관찰하며 사계절의 변화와 순환을 수용하는 태도를 담고 있다. 특히 대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은 앙죽(봄), 수죽(여름), 풍죽(가을), 설죽(겨울)의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나를 찾다’ 에서는 수묵담채를 통해 다양한 색채를 품은 생명의 이미지를 풀어내며, 자아 성찰과 존재의 확장을 시도한다.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붉은 대나무와 푸른 대나무의 번짐을 통해 탄생한 보라색 대나무 작품 《희망 I》,《희망 II》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개인사와 시대의 기억을 담아, ‘다름’을 넘어 ‘화합’의 가능성을 시각화하였다. 

《자연에 기대어, 나를 찾다-화합(和合)과 경계(警戒)-》는 전통 문인화의 정신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한 사유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