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복 개인전 > 현재 전시

• 목록

전시회 설명

자연은 말없이 말을 걸고, 그 속에 깃든 존재들은 조용히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임의복 작가의 회화에는 그러한 자연의 속삭임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개인전《심상의 정원》에서는 들꽃, 새, 말 등의 자연 속 존재들이 서로 어울려 삶의 감정을 따뜻하게 전하는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부드러운 붓질과 따스한 색채로 완성된 화면 속에는 평범한 일상과 상상이 겹쳐집니다. 꽃밭 위를 거니는 새 한 마리, 고요히 마주 보는 두 마리의 말, 기하학적 패턴을 품은 붉은 말의 실루엣… 그 모두가 관람자에게 말을 걸 듯 다가오며 마음을 다독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브제를 병치하거나, 회화적 평면과 입체감 있는 질감을 교차시키는 기법도 함께 선보이며 회화의 표현 범위를 확장하려는 작가의 시도가 돋보입니다.

임의복 작가는 꽃과 새, 말이라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회상의 소재를 통해, ‘소중한 감정과 기억이 머무는 정원’을 그리고자 합니다. 작품마다 깃든 따뜻한 시선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이야기’가 되어, 보는 이의 감정과 삶을 환기시킵니다.

이번 전시가 마음의 숨결을 돌아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