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NTITY_정두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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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저는 한국화를 전공한 뒤, ‘현대 한국화(Modern Korean painting)’라는 저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전통 한국화를 배우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개념은 바로 ‘여백의 미(Beauty of blank space)’였습니다. 화면을 모두 채우기보다 남겨진 여백이 상상의 여지를 주며, 이는 제 작업 주제인 신화적 존재들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들은 기록 속에서 신화나 상상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여백의 미’**는 이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제 해석을 더해, 저는 대상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형태와 인상만을 드러냅니다.따라서 제 회화는 관객의 상상 속에서 비로소 구현되고 완성되며, 이것이 제 작업이 지향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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