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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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열며
굽은 소나무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척박한 땅에서 비바람 맞으며 휘어지고 뒤틀려 쓸모없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소나무가 모여 숲이 된다.
우리 잘난 소나무를 우러러 본다.
허나 숲은 잘난 몇 그루가 아니다.
못나고 굽은 소나무가 모여 이루어지고, 버티고 유지 되는 것이다.
못난 소나무들의 숲은 세찬 비바람을 막는다.
새를 품고, 우리에게 사시사철 생명을 살리고 정화시키는
피톤치드 가득한 맑은 공기를 공급한다.
이천이십오년 시월의 좋은 날
김 성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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