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조각, 형(形)을 만들고 형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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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조각, 형(形)을 만들고 형을 벗다
전시명 | 충북 조각, 형(形)을 만들고 형을 벗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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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제 | Chungbuk Sculpture, Into and Beyond Form |
전시장소 | 2F 제2전시장 |
전시기간 | 2025. 05. 01 - 2025. 05. 19 |
작가 | |
전시관 | 충북갤러리 |
전시회 설명
이번 전시는 충북 청주 출신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인 정관 김복진으로부터 충북 조각의 형성과 발전의 태동 과정을 살펴보며 충북 조각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위상을 세워 충북 조각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고자 기획하였다.
20세기 한국 근대조각의 시작은 김복진의 개척자적인 예술 활동의 결과이다. 그는 조각을 넘어 평론, 무대미술, 공공미술, 교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로서 시대정신과 실험정신을 담아내며 한국 조각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복진의 조각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충북 지역 조각가들을 초대하여 그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별 조각 언어의 변화와 조형적 실험을 함께 조명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들의 삶과 시대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은, 시대별 조각 언어의 변화와 조각이 단순한 형태를 넘어서 시대를 대변하는 언어임을 보여준다.
식민지 조선이라는 억압된 시대를 살아가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외침을 멈추지 않았던 김복진의 태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지금, 충북의 조각가들은 그 물음에 자신만의 언어로 응답하고 있다. 근대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조각의 길목에서, 한국 최초의 근대조각가 김복진과 충북 조각가들의 예술정신이 만나 새로운 ‘형(型)’을 벗고 다시 태어난다.
김정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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